브랜드,가격(가성비),연비,마력,제로백,편의성,내부인테리어,마감품질,정숙성,승차감,하차감 등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차를 선택할 때 위의 기준에서 좋다고 생각되는 차들을 선택하고 골랐다면 앞으로의 차는 단순 차의 성능을 넘어 소프트웨어의 유무와 얼마나 좋은 소프트웨어인지에 따라 바뀌게 될지도 모른다.
자동차에서 좋은 소프트웨어란 무엇이 될까? 핵심은 자율주행이 될 것이다. 자율주행이 높은 수준으로 올라와야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인포테인먼트란 단순 운송수단이였던 자동차가 문화 생활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 시장의 크기는 엄청나다.
테슬라 세미트럭의 내부 사진을 보면 태블릿이 2개나 있다. 차량 좌우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의 발전으로 트럭커들의 운전 생활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운전피로도도 감소해서 사고율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송업계와 트럭커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테슬라 차량에서 스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서 테슬라 차량에는 강력한 하드웨어가 들어간다. AMD의 임베디드 APU플랫폼을 사용하는데 무선 컨트롤러를 지원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AMD의 CPU와 GPU가 같이 결합되어 있어서 PS5와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
자율주행으로 차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다보니 차의 성능이 컴퓨터와 같이 반도체 칩에 의해 결정된다. 앞으로 차 구매에 있어 요구조건에는 차에 어떤 컴퓨터가 들어가느냐가 차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결정이 될지도 모른다.
피쳐폰에서 스마트폰 생태계로 바뀌게 되면서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세상이 왔다.
애플의 ios 시장 점유율은 20% 그 외의 80%는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폰 시장이다.
이와 같이 현재 테슬라의 OS는 스마트카 세상에 첫발을 내딛었으며 경쟁자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테슬라가 다른 완성차 업체에 슈퍼차저를 개방하여 서비스 매출을 증가시키는것과 같이 OS 분야에서도 구글의 안드로이드처럼 라이선싱을 통해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테슬라 실적발표 때 일론머스크는 OEM에 오토파일럿과 FSD를 라이선스 판매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적이 있다.
단순 전기차 회사에서 OS를 판매하는 회사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동차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의 시대 그리고 스마트카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고 차는 단순 운송수단에서 문화,생활 공간이 되면서 차에서 많은 가치를 창출 할 수 있게 된다. 목적지까지 이동을 하며 잠을 자거나 업무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볼 수 있는 세상이 온다.
또한 차에 AI를 탑재하여 음성인식으로 대화하고 명령을 내리고 쇼핑을 할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이 구현된다면 자동차가 비로소 진정한 자동차(自動車)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V라운지 파트너 필진 리얼치킨보이 evlou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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