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 전역과 전남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해양에너지를 인수한 맥쿼리가 지난해 영업이익보다 많은 배당금을 가져갔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수훈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1)은 24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황제 배당을 하며 돈 잔치를 벌인 맥쿼리가 이제는 광주시 도시가스 공급 비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해양에너지 배당금은 2021년까지 매년 120억원 규모였지만 맥쿼리의 지분 인수 후 2022년에는 320억원으로 급증했다.
강 의원은 “해양에너지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195억원, 영업이익은 234억원”이라며 “맥쿼리가 해양에너지의 이익과 별개로 인수 당시 약속한 배당금을 받아 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삶의 필수재인 에너지 통제권을 맥쿼리같은 기업에만 맡겨둘 수 없다”며 “강기정 시장은 탐욕스러운 민간 자본의 공공요금 인상 요구를 이겨내고 동료 의원들 역시 도시가스 요금 의견 청취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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