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환승 할인받고 탈 수 있다…”이용객 편의 향상·비용 부담 완화”

지난달 21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시운전 철도차량이 수서고속철도(SRT) 수서역에서 동탄역으로 출발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에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 제도를 적용한다.

국토부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GTX-A 노선에 통합 환승 할인 제도를 적용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통합 환승 할인 제도는 대중교통 이용객이 최초 기본요금을 지불하면, 환승 시 기본요금을 할인하는 제도다. 2004년부터 서울시·인천시·경기도·코레일 간 협약에 따라 시행 중이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도심까지 30분대로 접근가능한 신개념 고속 교통수단이다.

국토부 및 관계기관은 지난 1년간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 향상 및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GTX의 수도권 환승 할인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좁혀 왔다. 그 결과 지난 20일 관련 국장급 회의에서 실무 논의를 매듭짓고 대승적 차원에서 내년 수서~동탄 개통 시기부터 환승 할인을 적용키로 최종 결정했다.

또 국토부는 서울시의 협조를 받아 이달 중 요금 정산기관(티머니)과 GTX-A 요금 지불시스템 구축 등 후속조치에 즉각 착수한다.

따라서 선·후불 교통카드를 사용해 GTX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 관내 버스·전철을 환승하는 이용객은 기본요금을 중복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이를 통해 GTX와 버스·전철 등의 연계성, 접근성 등이 강화하면서 대중교통이 활성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원희룡 장관은 “대중교통 이용객의 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으로 뜻을 함께 모아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에 감사하다”며 “빠르고 쾌적한 GTX-A를 국민들이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