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가 보장성보험 확대, 수익성 제고 성과를 거뒀다. 특히 순익은 2배 증가하면서 KB금융지주 내 비은행 순익 제고 기여도도 높아졌다.
24일 KB금융지주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 순익은 2804억원으로 개별재무제표 기준 전년동기대비 108.6%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판매 강화, 투자손익 증가가 수익성 제고에 영향을 미쳤다.
KB금융지주는 “CSM확대를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한 가운데, 시장금리 하락 및 주가상승으로 투자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라며 “3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3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0.7%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KB라이프생명 보장성보험 신계약APE는 큰 폭으로 확대했다. KB라이프생명 3분기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 1828억원으로 작년 3분기(1083억원) 대비 68.8%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증가는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신보험은 CSM이 높은 상품으로 분류된다.
올해 1월 KB라이프생명 종신보험 신계약APE는 1월과 2월에는 100억원대였으나 3월 529억원으로 증가하면서 5월 616억원, 6월 712억원까지 증가했다. 7월에는 557억원으로 내려갔다가 8월에는 1039억원으로 2배 증가했다.
8월에 급증한건 금융감독원에서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 개정 전 마지막 달로 절판마케팅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납 종신보험 개정 된 9월에는 35억원으로 급감했다.
순익이 높아지면서 KB금융지주 내 기여도도 높아졌다. KB라이프생명 지주 내 순익 기여도는 세번째로 KB손해보험, KB증권 다음으로 높다. 총자산대비 이익률인 ROA는 1.27%로 KB증권(0.81%), KB국민카드(1.25%)보다 높다.
3분기에는 금리 상승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줄어들면서 순익이 줄어들었다. 3분기 개별기준 당기순익은 전분기 대비 384억원 감소한 604억원을 기록했다.
5년납, 7년납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중단으로 KB라이프생명은 건강보험, 연금보험 등을 확대하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은 24일 가입 이후 장기 유지 시 적립액이 더 커지는 ‘(무)연금지급형양로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 후 5년 시점(60회차 보험료 납입 시)에 납입한 보험료의 6%를 장기유지보너스를 제공한다.
지난 19일에는 ‘KB 최선의선택 변액연금보험 무배당’ 3개월 배타적상품권을 획득했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구조화된 파생결합증권에 투자되는 펀드로 운용되어 안정적이면서 우수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펀드에 탑재된 파생결합증권은 최대 수익률에 대한 제한은 없지만 최대 발생 가능한 손실을 -10%(연수익률) 수준으로 제한하며 고객 관심을 받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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