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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발생한 무단횡단 사고…제보자 “못 말린 제가 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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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4시쯤 충남 아산의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던 할머니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충남 아산의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던 할머니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무단횡단하던 할머니가 차에 치여 크게 다치는 것을 직접 목격한 운전자가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제 앞에서 달려나가신 할머니, 위험하다 말하지 못한 제가 죄인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충남 아산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장면을 담고 있었다. 당시 모습을 보면 ‘무단횡단 금지’라고 써진 건널목 중앙선에 한 할머니가 지나가는 차들을 지켜보고 있다. 잠시 후 지나가는 차들이 뜸해지자 할머니는 도로를 가로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로 2차로에 발을 딛는 순간 직진하던 차에 들이 받혔다. 큰 충격을 받은 듯 할머니는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했다. 당시 차량 직진 방향 신호는 초록 불이었다.

제보한 A씨는 “해당 사고를 보고 정신이 아직도 바로 잡히지 않네요”라며 “사고 장면을 봐서가 아니다. 신호 위반하는 어르신께 위험하다는 말 한마디 못 했다는 사실에”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 “제가 죄인이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A씨는 사고 직후 119에 신고하고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에서 계속 상황을 정리했다고 한다.

한문철 변호사는 “A씨 차에 가려 중앙선에 서 있던 할머니가 안 보이므로, 2차로에서 직진하던 차의 잘못은 없어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할머니가 사망할 경우 경찰에서 무혐의로 넘어가 주면 다행이지만 검찰로 옮겨지면 답답해진다”며 “사망사고라 하더라도 직진 차 잘못은 없는 것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충남 아산의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던 할머니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충남 아산의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던 할머니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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