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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3박4일간 우리 기업의 수출과 수주 등을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650조원을 투입해 초대형 첨단 신도시를 조성하는 ‘네옴시티’를 비롯한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를 위해 쉴 틈 없는 세일즈 외교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의 초대형 프로젝트 ‘네옴시티’ 전시관을 찾아 사우디 정부 측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24일 현지 브리핑으로 전했다.
전시관에서 네옴시티에 대한 투자 방향, 규모 등 전반적인 설명을 들은 윤 대통령은 “인공위성에서 만리장성이 보인다고 하는데 라인 시티가 들어선다면 더 잘 보일 것 같다”며 “이는 사우디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프로젝트이고, 이런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네옴 컴퍼니 CEO가 “많은 나라 기업들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의 기업들이 가장 두각을 나타낸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전력, 교통, 주차 등의 기능에서 스마트시티 개념을 도입한 세종시를 언급하며 “네옴시티 건설 과정에서 이런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이 많이 참여하는 것이 사우디에 유리하다”고 어필했다.
또 윤 대통령은 네옴의 라인시티 모형을 살펴 보다가 일부 구간이 단절된 것을 보고 왜 단절이 됐는지 질문했다.
네옴시티 관계자는 “산악 지역이어서 터널을 건설해야 한다”고 답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은 산악이 많기 때문에 산악의 터널을 뚫는 것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대통령께서는 한국 기업을 세일즈 하는데 단 1초도 낭비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웃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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