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IBK 기업은행장은 24일 본점 지방 이전 가능성에 대해 “여기저기에서 상당히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은행장으로서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KDB산업은행 이전처럼 기은 본점도 지방 이전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행장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기업은행 본점 이전이) 물론 메리트가 있겠지만 저는 중소기업 지원 관점에서는 상당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통계에 따르면 국내 중기대출의 60% 이상이 다 수도권에 있고 사업체의 53%, 벤처기업은 64~ 65%가 수도권에 있다”며 ” 총예금 조달을 통해서 대출 재원으로 쓰는데 그 예금의 약 한 79%도 수도권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관점에서 중소기업은 다른 중견이나 대기업하고 달리 지원을 현장에서 지원해야 하한다”며 “총 지휘센터인 본부가 지역으로 내려가는 것은 중소기업 지원 관점에서 걱정이 된다”고 부연했다.
앞서 대구시는 최근 한 일간지에 “기업은행! 대구에서 만나요”라는 문구와 함께 기업은행의 대구 유치 관련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대구가 기은 본점이 들어설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대구가 중소기업 대표도시이며 교통·물류의 최적지라는 점, 살기좋은 정주여건을 갖췄다는 점을 어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 7월 국민의힘과 연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기은 대구 이전을 당 지도부에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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