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尹 출국 앞두고 숙소 찾아와 23분 단독 회담…예정 없던 ‘추가 환담’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을 옆자리에 태우고 15분간 직접 운전해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마지막 일정을 앞두고 23분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단독 환담을 가졌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번 만남은 사전에 예정에 없던 것으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을 전격 방문해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담을 마치고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을 옆자리에 태우고 15분간 직접 운전해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대통령과 FII 행사장에 동반 입장해 대통령이 연설과 대담을 진행하는 동안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아라비아 상인들은 천년 전 한반도의 고려 왕조를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렸다”며 “중동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인 내가, 최적의 경제 투자 협력 파트너인 대한민국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신뢰할 수 있고, 혁신을 통한 첨단 기술과 독보적 건설 노하우, 글로벌 콘텐츠 제작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함께 성장하는 연대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랍 속담에 ‘여행을 떠나기 전, 함께 같이 갈 친구를 선택하라’는 말이 있다”며 “대한민국은 미래를 위해 함께 연대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