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 전 외교부장은 국무위원직에서도 해임
리상푸(65)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 전격 해임됐다. 부총리급인 국무위원의 낙마는 지난 7월 25일 친강 외교부장에 이어 두 번째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상무위원회는 6차 회의를 열고 리 부장을 면직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인대는 리 부장의 면직 사유를 밝히지 않았고 후임 국방부장도 발표하지 않았다. CC-TV는 이날 친강 전 외교부장을 국무위원 직에서 해임한다고 보도했다.
리 부장은 지난 8월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평화안보포럼 참석 이후 50여일 이상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집체 학습·국경절 리셉션 등 주요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아 부패 혐의로 실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는 지난 7월말 중국의 리위차오 로켓군 사령관이 전격 경질된 뒤 군 납품 관련 부패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베이징 정가에 나돈 것이다.
로이터는 지난달 “리 부장이 과거 군사 장비를 부정하게 조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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