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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확진’…강화군, 재난본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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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방역 차량 소독.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 강화군은 관내 축산 농가 3곳에서 소 럼피스킨병(LSD)이 확진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25일 인천시,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점·화도·양사면 소재 축산 농가 3곳에서 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 당국이 해당 농가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24일 모두 확진 판정이 나왔다.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한 강화군은 이날 확진 농가 사육 소 163마리에 대한 살처분·매몰 작업을 완료하고 관내 전 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끝낼 방침이다. 강화에는 현재 510여 개 농가 2만1080여 마리 소가 사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방역 관리 강화를 위해 사육 농장, 업체 등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군과 축협공동방제단은 농장, 도로 하천 주변 등에 대한 특별 방역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요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파리, 모기 등 흡혈 곤충에 대해서도 보건소와 함께 방제 작업을 실시하는 등 전방위적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질병 대응 및 안전한 축산 환경 조성을 위해 농장 청소, 세척, 소독 등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도 전날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상태다. 본부는 상황총괄반, 방역추진반, 재난관리자원지원반, 인체감염대책반 등 총 7개 반이 구성 돼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시 관계자는 “관내 전 농가에 럼피스킨병 백신 긴급 접종을 추진 중이다. 강화 등 6개 군·구 2만3740마리 소에 대한 긴급 백신 배부를 완료하고 군구별 접종반을 편성해 긴급 접종을 개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교부세 1억5000만원으로 소독 지원, 흡혈 곤충 방제 활동 지원 등 관내 확산 방지 및 종식될 때까지 방역 대책을 강화·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피부병으로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량 감소, 비쩍마름, 가축 손상, 유산, 불임 등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는 제1종 가축 전염병이다.

CP-2023-0087@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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