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7만8천명 독도 찾아 코로나19 이전 수준 넘어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독도로 가는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크게 줄었다가 최근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 3월에는 울릉도∼독도 간 500t(톤)급 쾌속선도 신규로 취항할 예정이다.
‘독도의 날’인 25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연안여객선을 이용해 독도를 찾은 사람은 27만8천710명으로 전년(9만72명)의 3배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5만9천602명) 수준도 넘어섰다.
독도행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크게 줄었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였다.
2021년에는 14만6천여명이 독도행 여객선을 이용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이미 20만3천여명이 독도로 가는 배를 탔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독도행 연안여객선 이용객 수는 2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공단은 예측했다.
내년에 독도로 가는 뱃길이 추가로 열리면 독도 방문객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상북도 여객선사 ‘섬으로’는 내년 3월 중순 울릉도∼독도 구간 500t급 쾌속선(정원 500인 미만) 신규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일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해 울릉∼독도 연안여객선 운항 횟수는 모두 4개 항로 777회로, 비운항 기간(11월 중∼3월 초)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약 세 차례 왕복 운항했다.
울릉∼독도 연안여객선 운항 횟수는 2020년 284회까지 줄었다가 이듬해 408회로 늘었고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강원도와 경북 포항에서 연안여객선을 이용해 울릉도를 방문한 사람도 98만7천824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88만5천142명)을 넘어섰다.
공단 관계자는 “통상 울릉도행 연안여객선 이용객의 약 23%가 독도행 연안여객선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울릉∼독도 간에는 하루 3∼5회 여객선이 왕복 운항하고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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