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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정조준 TEX,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한 이유… “시즌 중 4가지 변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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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2023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4가지 변화가 텍사스 레인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됐다.”

텍사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11-4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텍사스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5타수 4안타(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마운드에선 조던 몽고메리가 21일 5차전 선발 등판 이후 3일 만에 불펜 투수로 나와 호투를 펼쳤다. 

2023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2023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는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제 텍사스는 월드시리즈로 향한다.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미국 ’CBS 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된 4가지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이콥 디그롬, 네이선 이발디를 영입한 것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텍사스 레인저스 조던 몽고메리. /게티이미지코리아텍사스 레인저스 조던 몽고메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첫 번째는 조던 몽고메리의 영입이다. 지난 7월 몽고메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됐다. 텍사스의 약점이었던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하기 위해서였다. 

2017년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몽고메리는 2022년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 11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3.11을 올리며 팀을 와일드카드시리즈로 견인했다. 

올 시즌 7월 다시 텍사스로 트레이드 됐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몽고메리는 11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79를 마크했다. 텍사스를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몽고메리는 단연 이번 포스트시즌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포스트시즌 5경기 중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ALCS 7차전에서 맥스 슈어저가 부진하자 3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윌 스미스. /게티이미지코리아텍사스 레인저스 호세 르클럭. /게티이미지코리아텍사스 레인저스 호세 르클럭. /게티이미지코리아

두 번째는 윌 스미스의 강등이다. 스미스는 7월까지 38이닝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로 불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그러나 지난 8월 스미스는 마무리 투수 자리에서 내려왔다. 8경기 6⅓이닝 12실점으로 부진했고, 텍사스 브루스 보치 감독은 스미스를 마무리 보직에서 해제시켰다. 

그리고 보치 감독은 그 자리를 호세 르클럭에게 맡겼다. 르클럭은 8월과 9월 팀의 뒷문을 맡았고, 가을야구에서 빛을 발했다. 르클럭은 첫 포스트시즌에서 클로저를 맡아 10경기 1패 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열린 5차전에서 9회초 스리런 홈런을 맞아 패전 투수가 됐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4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3번이나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텍사스 레인저스 이반 카터. /게티이미지코리아텍사스 레인저스 이반 카터. /게티이미지코리아텍사스 레인저스 이반 카터. /게티이미지코리아

세 번째는 이반 카터의 콜업이다. 지난 9월 8일 텍사스는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팀 최고 유망주 카터를 콜업했다. 카터는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288 출루율 0.413 장타율 0.450을 기록했다. 

카터는 가르시아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빅리그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쳐냈고, 세 번째 선발 출전에서는 첫 홈런까지 터트렸다. 정규시즌 23경기에 나서 타율 0.306(62타수 19안타) 5호런 12타점 15득점 출루율 0.413 장타율 0.645를 마크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가졌다. 

올 시즌 가을야구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주전으로 도약한 카터는 39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8득점으로 팀의 신형 엔진으로 떠올랐다. 

텍사스 레인저스 조시 스보츠. /게티이미지코리아텍사스 레인저스 조시 스보츠.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지막으로 조쉬 스보츠의 부활이다. 2021년 63경기 4승 3패 9홀드 1세이브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스보츠는 지난 두 시즌 건강 문제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지난 시즌 19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6.45, 올 시즌 44경기 6승 7패 14홀드를 기록하며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거짓말처럼 살아났다. 스보츠는 포스트시즌 8경기에 나서 4홀드 평균자책점 1.04를 마크했다. 8⅔이닝 동안 내준 실점은 단 1점이다. 기적과 같은 부활이라고 할 수 있다. 

4가지의 변화는 텍사스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과연 이 기세를 이어 텍사스가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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