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배우 이선균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정식 입건된 가운데 이 씨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전국 약국들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로 오픈한 약국 대참사’라는 제목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건강기능식품 광고가 부착된 한 약국 전면 유리 사진이 함께 첨부됐다.
사진 속에는 해당 제품의 광고 모델인 이 씨가 영양제에 손을 얹고 온화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담겼으며 이 씨의 옆 부분에는 ‘약’이라는 글자가 크게 부착돼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 약이 그 약이었나” “한 글자 빠진 것 아니냐” “약국은 당장 저 광고 다 떼어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 건강기능식품업체는 자사 광고 영상에서 ‘이선균이 선택한’이라는 문구를 없앴으며 그가 출연한 광고 역시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제약 회사 역시 이 씨가 피의자로 전환되자 관련 광고 송출 중단은 물론 모델 교체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이 씨가 광고주에게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씨를 형사입건했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한 유흥업소 실장인 20대 여성 A씨 자택에서 대마 등 여러 종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미 구속됐으며 경찰은 곧 이 씨를 상대로 소환조사,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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