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경기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들이 동급생을 집단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고양시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부모가 자녀의 동급생 7명을 상대로 집단폭행 상해죄 고소장을 일산 서부경찰서에 접수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오후 3시쯤 이들 7명을 포함한 11명의 학생이 같은 반인 피해 학생 A군을 집단폭행했다.
또 가해 학생들은 하교하던 A군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머리를 때리거나 가슴과 배 등을 폭행했다. 이들의 괴롭힘은 하굣길뿐 아니라 수업 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 다른 일과 중에도 계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해 학생들은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A군이 하지도 않은 폭행 내용을 조직적으로 조작하는 등 2차 가해도 저질렀다는 내용이 고소장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폭행을 당한 A군은 신경외과 2주, 정형외과 2주의 상해를 입고 정신적 충격으로 아동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에 A군 부모는 가해 학생 중 7명을 특정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고소장을 접수해 자세한 사실관계를 살펴볼 예정”이라며 “입건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13일 사이에도 전주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남학생 B군 등 10명이 동급생 C군의 명치를 때리는 등 폭행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해당 학교 측은 B군 등 10명과 C군을 분리조치했으나 B군 부모는 “아들은 가해자들과 마주칠까 두려운 마음에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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