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배우 이선균(48)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된 가운데 전국 약국에서 그의 얼굴이 인쇄된 옥외 광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2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선균 때문에 난리 난 약국들’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전국의 약국들이 (홍보물을) 떼어 내느라 난리가 났다”며 한 약국의 외관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한 약국 전면 유리에 한 건강기능식품 회사의 영양제 옥외 광고물이 부착돼있다. 이선균이 모델로 활동했던 회사 광고물로, 그가 한 손을 영양제에 얹고 다른 한 손으로는 턱을 괴며 웃고 있다.
누리꾼들이 올린 또 다른 사진을 보면 비슷한 광고물이 종이 포스터로도, 입간판이나 배너 등으로도 약국 앞에 붙어있다. 일부 약국은 홍보물 제거는 물론 조제된 약을 담는 봉투까지 교체해야 할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이선균을 광고 모델로 내세웠던 한 건강기능식품 회사는 경찰 내사 사실 인정 후 광고를 내린 바 있다. ‘이선균이 선택한 OOO’이라는 문구와 이선균의 사진이 사라지고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던 광고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에 마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광고주로부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어제 약국 지나가다가 이선균 광고 붙은 거 보고 ‘저래도 되나’ 싶었다” “어찌 보면 진실한 거다. 약을 하긴 했다” “임시로 눈에 검은 테이프라도 붙여둬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이선균 등 8명은 올해 서울 강남유흥업소나 주거지 등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는다.
이선균은 전날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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