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이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관련 사건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장항준 감독은 25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컨텐츠랩 비보 사옥에서 진행된 영화 ‘오픈 더 도어’ 인터뷰에서 “(이선균 사건은) 저도 기사를 통해 알았고, 그 후로 따로 연락하긴 뭐해서 안 하고 있다”며 “저도 나오는 내용을 기사를 통해 보고 있어서 뭔가 말하긴 힘든 거 같다”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은 이선균과 올해 5월 종영한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를 함께하며 친분을 과시해 왔다. 이선균이 논란이 있기 직전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했다는 점에서 이선균 사건이 불거진 후 장항준 감독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24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이선균과 관련한 증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사자들 관련 조사와 함께 이선균을 최대한 이른 시일에 소환해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과거 미국 교민 사회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번 작품은 낯선 땅으로 이민 와 끈끈할 수밖에 없는 가족이 점차 균열하는 과정 속에 인물의 내면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았다.
25일 개봉.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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