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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등의 관리소홀로 도난·분실·변질·파손되는 유형의 마약사고가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지난 5년간 전국 7249개소에서 총 1만7673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마약류 의약품 도난·분실 수량은 6만4460정에 달했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 등의 관리소홀로 인한 마약사고가 2018년부터 올해까지 7249개소에서 1만7673건 발생했다.
업종별 사고마약 비율을 살펴보면 병원, 의원 등 의료기관이 1만5923건으로 전체 90%를 차지했다. 도난·분실 건수, 수량을 확인한 결과 총 314건이 발생했고 의약품의 수량은 6만4460정(알)에 달했다.
백 의원은 “종업원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실시하지 않아 도난사고가 발생하면 행정처분을 부과하고 있으나, 문제 발생 업체에 대한 마약류 저장시설에 CCTV나 무인경비장치를 설치하는 것은 권고사항에 그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백 의원은 마약사고를 식약처가 방관하고 있다며 “마약 도난·분실 업체는 폐쇄회로(CC)TV 또는 무인경비 장비 설치를 의무화하고 종업원에 대한 지도·감독 시스템을 만들어 사고 마약류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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