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전혜진 부부. © 뉴스1 |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입건된 가운데, 아내이자 배우 전혜진이 두 달 전 이선균에 대해 언급한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혜진은 지난 8월 말 자신이 출연한 ENA 월화드라마 ‘남남’ 종영 인터뷰에서 남편인 이선균을 ‘큰아들’로 표현했다.
당시 전혜진은 ‘남남’에서 철없는 엄마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실제 삶에서 엄마 전혜진은 어떤 모습인지 묻자 “난 아들 넷을 키운다. 큰아들 이선균과 진짜 아들 둘, 그리고 강아지”라고 운을 뗐다.
전혜진은 “큰아들(이선균)이 집안에서 가장 문제”라며 “강아지는 제 말만 듣는다. 무서우니까. 밥 주고, 씻겨 주고, 똥 치워주니까 제 말을 듣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제가 필요 없어질 나이가 점점 되는데 저도 더 안으로 들어가자는 것도 생긴 것 같다”며 “걔네들(아들들)은 저를 무서워하면서 친구로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선균은) 독립적인 인간이다. 애들은 말이라도 듣는다”고 하소연했다.
또 전혜진은 “남편과 (‘남남’을) 같이 본 적은 없는데 대본 보고 ‘잘하겠네, 잘될 것 같아’라고 하더라”면서도 이선균이 ‘남남’을 모니터링하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드라마 시작하고 남편은 해외에 있었다. 지금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확인해 볼 수 없다”며 웃었다.
이후 며칠 뒤 이선균은 영화 ‘잠’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큰아들 이선균이 가장 큰 문제’라는 전혜진 발언에 대해 “그건 그 사람(전혜진) 입장이고. 말을 아끼겠다”며 티키타카 케미를 보여줬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이선균 등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내사 대상에는 이선균을 비롯해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 황하나씨(35),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씨(28), 작곡가 정다은씨(31) 그리고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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