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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송파구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의 아파트 매매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기준 연초 대비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4.89%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서울은 –4.44%로, 전국 평균과 유사했다.
강남과 강북으로 모두 아파트값이 하락했지만, 하락 폭에서 차이가 났다. 강북 14개구의 변동률은 –6.08%를 기록했다. 하지만 강남 11개구는 –2.93%로, 강북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 중 송파구 매매가 변동률은 1.16%를 기록하며 서울 내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재건축 기대감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송파구는 그간 강력한 규제로 재건축이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 초 관련 규제가 완화하면서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의 몸값이 올랐다.
실제 지난달 잠실주공5단지의 전용면적 76㎡형은 2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2월18억756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약 7억원 오른 가격이다.
이밖에 강남구(-0.54%)는 소폭 내리는 데 그쳤다. 양천구(-1.09%), 강동구(-1.30%) 등도 1%대의 작은 낙폭을 보였다.
반면 강북권에서는 하락 폭이 가장 작은 용산구가 -2.6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나머지는 -3∼-8%대의 변동률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강남권에 비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도봉구(-8.16%)였다. 이어 노원구(-7.70%), 구로구(-7.04%), 강북구(-6.98%), 중랑구(-6.86%), 성북구(-6.4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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