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유아인이 시작하고 이선균이 쏘아올린 마약 게이트가 가요계까지 덮칠 전망이다. 영화 드라마 가요 등 수많은 K콘텐츠에 위기가 닥쳤다.
25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이선균 외에 추가로 유명 연예인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 중인 연예인이 가요계 종사자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영화계를 넘어 가요계까지 ‘마약 쑥대밭’이 될 위기에 처했다.
최근 유아인을 시작으로 불어닥친 연예계 마약 게이트가 갈수록 덩치를 불리고 있다. 유아인은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약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확인된 의료용 마약류는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총 4종이다. 또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수면제 약 1천1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이선균은 올해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 모처에서 대마초 등 마약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대마 외에도 향정 혐의가 추가됐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이선균은 조만간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마약 투약 사건에 함께 연루돼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는 인물 중에는 재벌3세와 가수 지망생, 그리고 방송인 출신 작곡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가요계 종사자들의 추가 연루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요계도 ‘마약 스캔들’ 위기에 봉착했다.
유아인과 이선균의 마약 혐의로 인해 제작사들은 잇따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유아인은 마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넷플릭스 ‘지옥2’에서 하차했고, 영화 ‘승부’, 시리즈 ‘종말의 바보’ 역시 공개 시기가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이선균도 마찬가지. 개봉을 앞두고 있는 ‘탈출’, 지난 1월 크랭크업 한 ‘행복의 나라’, 촬영을 앞두고 있던 ‘노 웨이 아웃’ 역시 직격타를 맞았다.
여기에 가요계 마약 스캔들까지 터질 경우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K콘텐츠의 위상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마약으로 물든 국내 연예계가 타개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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