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치고 석방된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3.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27)가 약 반년 동안 LSD·대마·MDMA 등의 마약을 총 29차례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전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2022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시티 모 아파트 등에서 LSD(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를 12회 사용했다.
LSD는 극소량으로도 강력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합성 화합 물질로, 최근 급증하는 ‘신종마약’으로 알려졌다.
또 전씨는 2022년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하고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 2정을 물과 함께 먹는 방법으로 투약했다.
마약상들에게 2만5000원~105만원을 건네며 LSD, MDMA, 케타민, 대마를 수차례 구입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검찰은 전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달 27일 불구속 기소했다. 전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31일 오전 10시45분에 진행된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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