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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아들 ‘녹취록’ 공개 재판 11월로 연기…여론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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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특수교사 관련 재판이 11월로 연기됐다.

25일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호민에게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 당한 특수교사의 4차 공판이 다음 달 27일로 연기된 사실을 알렸다.

임태희 교육감은 사건을 맡고 있는 김기윤 경기도교육청 고문변호사와 함께 유명 웹툰 작가(주호민)의 초등 발달장애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특수교육 선생님을 만났다고 밝혔다.

다음 달 27일 진행될 4차 공판에서는 주호민 부부가 아들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수업내용을 녹취한 약 4시간 분량의 파일을 들을 예정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공판에 대해 “아동학대가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전체 녹취를 들어야 한다지만,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학생을 지도하는 모든 과정을 담은 녹취를 법정에서 듣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또 재판이 길어지는 만큼 선생님 홀로 감내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떳떳하게 임해주시길 부탁드리며, 기관 차원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드렸다”라고 덧붙였다.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자신들의 아들을 가르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아들은 자폐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수업 도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 됐다.

특수학급 분리 조치 후 주호민의 아들은 등교 거부 증상을 보였으며, 이에 주호민 부부는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켰다. 이후 녹음파일을 확인한 이들은 특수교사가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신고했다.

지난 8월 진행된 3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녹음 파일의 전체 재생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4차 공판에서는 녹음 파일을 재생해 확인할 예정이다.

해당 파일에는 특수교사가 주호민 아들에게 “진짜 밉상이네”,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한 고소였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주호민 부부를 향한 비판 여론이 높은 상황. 이에 이번 녹취록 파일 공개로 여론이 뒤바뀔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주호민 소셜미디어

alsdk7385@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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