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수습 기자] 업스테이지는 지난 4월 삼성생명에 공급한 AI 과학문자인식(OCR) 솔루션의 문서 인식률이 평균 95점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업스테이지와 삼성생명은 진료비 영수증 등 보험청구 서류 7종 문서를 대상으로 OCR 인식률을 검증해 당초 목표치 90%를 넘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확인했다.
OCR은 이미지 내 문자를 텍스트 데이터로 추출하는 AI 기술이다. 이미지의 형태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며, 그중 보험 서류 처리는 최고 난이도로 꼽힌다. 진료비 영수증의 경우 병원마다 문서 양식이 천차만별이고 손글씨 등 비정형 데이터가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통상 80점대에 수렴하는 타사 OCR 모델은 대부분 문서에 사람의 검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테스트에서 90점 중후반대를 기록한 업스테이지 모델의 경우 실제 사람의 수정이 필요한 항목은 4% 내외에 불과하다.
높은 정확도의 주요 원인은 모델의 범용성이다. 업스테이지 ‘다큐멘트 AI(Document AI)’는 사전학습 모델을 기반으로 신규 데이터만 추가로 학습하면 다양한 형태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삼성생명과의 협업에서 약제비 영수증 항목에서만 삼성생명 데이터를 활용하고, 나머지 6종 문서는 기본 모델만 구동했다.
삼성생명은 업스테이지 Document AI 도입으로 데이터 입력부터 심사,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전 프로세스를 자동화함으로써 보험금 청구 건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신속한 지급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 언제나 균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세계적인 수준의 업스테이지 AI OCR 기술력을 국내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과의 협업에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금융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메인에 특화된 AI 솔루션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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