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공공운수노조 청주지역배달라이더조직화사업단과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는 25일 “배달 노동자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청주시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청주시청 임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3개월간 지역 배달 노동자 12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사고 위험에 내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평균 근무 시간은 5.4일,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주중 8.7시간, 주말 8.9시간에 달한다”며 “설문 참여자 71.1%가 배달을 주업으로 하지만, 보험료를 제외한 실질 임금은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빠른 배송 요구와 점주의 빠른 배송 강요, 악천후로 최근 1년간 86%의 배달 노동자가 사고를 경험했다”며 “청주시는 2021년 ‘이동노동자 복지증진 조례’를 만들었지만, 현재까지 시행한 정책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주노동자 쉼터를 설치하는 등 배달노동자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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