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국가대표 펜싱선수 출신이자 대한체육회 이사, 방송인 남현희의 수상한 재혼 소식에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재혼 상대 전청조 씨에 대한 과거 이력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남현희가 새롭게 밝힐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현희는 앞서 여성조선과 인터뷰를 갖고 15세 연하의 재벌 3세 전청조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전청조는 미국에서 오래 지낸 재벌 3세이며, 승마를 전공했으나 10대에 심각한 부상으로 은퇴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더불어 현재는 상류층 대상 예체능 예절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씨가 자신있게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전 씨를 안다는 지인들과 그의 사기 행각에 대해 제보하는 게시물이 폭발적으로 쏟아졌다.
이에 따르면 전 씨는 재벌 3세도 아니고, 승마 선수도 아니고, 무려 남자도 아니다. 실제로는 강화도 출신으로 피해자 7명을 상대로 약 3억원의 돈을 편취한 이력이 있고,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전 씨가 남현희를 만날 때 기자인 척 해달라며 인터뷰 아르바이트를 고용했었으며 자신이 그 역할을 했다고 상세 대본과 함께 제보한 인물도 있었다.
이와 함께 전 씨의 학창시절 졸업사진,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에 재학 중 촬영한 방송 출연분 등이 담겼다. 현재와 체중 차이만 있을 뿐 흡사한 얼굴에 독특한 이름까지 그대로이며, 승마 선수 출신이라는 이력과 유사한 학력까지 딱 들어맞았다.
사진 공개 당시부터 성별에 의혹이 있었던 만큼 전 씨와 남현희는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기 전, 댓글로 의혹을 드러낸 누리꾼들에게 해명에 나섰다.
전 씨는 “‘사기꾼이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등의 댓글은 예상했던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될 거라 괘념치 않는다. 사업적인 이유도 있고 관계된 사람들이 많아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결혼 전인 12월 말에는 알릴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의 SNS에 “남현희 감독님과 함께 보도됐던 사람이다.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 궁금한 부분은 직접 메시지를 주시길 바란다”고 자신있게 남겼으나 계속해서 밝혀지는 논란 이후 입장을 밝히지 않고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다.
남현희 역시 예비신랑이라며 전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직후에는 “허위 사실에 강경 대응하겠다”며 전 씨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구체적인 전과 기록 등 전 씨의 거짓말이 드러나면서부터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처음엔 국가대표 메달리스트가 사기 결혼을 당할까 전전긍긍하는 전국민의 걱정이 쏟아졌다. 그러나 계속되는 의혹에도 전 씨를 두둔한 상태로 입을 다물고 있는 남현희가 과연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인지, 혹은 어떻게 해명에 나설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