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40억원, 영업이익 318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4분기 공장 가동률 상승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환율 하락 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내부거래 소거, 전력구매계약(PPA)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62억원)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14%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번 3분기 성적표는 당초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9609억원, 영업이익 2939억원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8827억원, 영업이익은 381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81억원(31%), 702억원(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은 2621억원, 영업이익은 4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3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제품 허가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한 데 따른 기저 효과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726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 실적이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송도에 제5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 내 상업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의약품 전용 생산 시설 건설도 추진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세계 시장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이오시밀러 7종과 임상시험 완료 후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3종을 바탕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미국 시장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 시장에는 희소 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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