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연합뉴스) 설하은 기자·항저우 공동취재단 = 이정민(32·평택시청)이 ‘국가대표 은퇴 경기’에서 장애인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이정민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J2(저시력) 90㎏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정민은 결승전에서 아만졸 잔보타(카자흐스탄)에게 종료 57초 전 오른발 모두걸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상대의 감아 넘기는 기술을 피하고자 왼쪽으로 계속 돌면서 기회를 엿본 이정민은 상대 허점을 순식간에 파고들었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우승한 이정민은 5년 만에 열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민은 “2018년 대회에서는 81㎏급에 출전했다. 올린 체급에 적응하느라 1년 동안 고생했다”며 “국가대표 은퇴 무대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제 이정민은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이정민은 “10년 가까이 해온 국가대표 생활을 끝낸다”며 “앞으로는 국내 대회에 출전하고, 후배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선천적 망막층간분리증을 가진 이정민은 2014년까지 비장애인 선수로 활약하다가 2015년 장애인 선수로 전향했고, 두 개의 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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