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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 베스트 싹쓸이’ 손흥민 또 대기록!! 위로는 케인 밖에 없다 “토트넘 홈 구장 50번째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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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연합뉴스/AP
▲ 손흥민 ⓒ연합뉴스/AP

▲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풀럼전에서 슈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풀럼전에서 슈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동료들과 기뻐하는 손흥민 ⓒ연합뉴스/AP
▲ 동료들과 기뻐하는 손흥민 ⓒ연합뉴스/AP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득점 기록
1위 해리 케인(62골)
2위 손흥민(50골)
3위 루카스 모우라(14골)
4위 가레스 베일(10골)
5위 델레 알리(9골)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또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50번째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풀럼전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50번째 골을 넣었다. 2019년 4월 새 구장을 건립했고,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첫 번째 골을 넣었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했다”고 알렸다.

이어 “손흥민은 2021년 2월 리즈 유나이티드전, 지난 4월 브라이튼전 등에서 획기적인 득점 기록을 이어왔다. 지난달 아스널전에선 토트넘 소속으로 150번째 골을 기록하며 역사를 써 내려갔다”고 알렸다.

토트넘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손흥민보다 더 많이 득점한 선수는 케인이었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62골을 넣으며 최다골에 있다. 하지만 올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손흥민이 케인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 bestof to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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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50번째 골
▲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50번째 골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팔에 둘렀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이후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을 데려왔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22-23시즌이 끝난 뒤에 토트넘에서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반열에 올랐던 케인까지 떠나면서 대대적인 개혁을 했다.

일본 J리그, 호주 대표팀, 셀틱을 이끌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렌트포드와 개막전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웠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으로 임명된 이후 “토트넘엔 늘 환상적인 주장들이 있었다. 난 그들에게 많은 걸 배웠다. 위고 요리스와 해리 케인은 토트넘 전설이다. 그들은 항상 선수들을 위해 싸웠고 팀을 위해 헌신했다. 그들에게 배운 게 너무 많다. 이제 나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 토트넘이라는 빅 클럽 주장을 맡아 영광이다. 토트넘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내 모든 걸 바치겠다. 주장이자 한 명의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선수단 앞에서 연설할 기회를 주기도 했다. 손흥민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좋은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두 체계적인 준비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목표를 향해 하나의 발걸음으로 뭉쳐야 한다. 모두 앞으로 나아가자”라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줬다.

캡틴 손흥민과 함께 엄청난 상승세를 달렸다. 홈 구장에서 열렸던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무패를 이끌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이 떠난 9번 자리를 히샤를리송에게 맡겼다가 손흥민 원톱으로 바꿨는데 엄청난 경기력을 보였다. 토트넘은 원톱 손흥민과 함께 개막전부터 9경기 무패(7승 2무)를 달리고 있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내 쟁쟁한 팀을 제치고 단독 1위다.

▲ bestof to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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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에서 제임스 매디슨 등과 유기적인 호흡을 보였다. 풀럼전에선 전반 36분 드리블로 상대를 흔들었고,  공간이 생기자 페널티 박스 앞 정면에서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후반전엔 단짝 매디슨 연계에 가담하며 토트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리버풀전 이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프리미어리그 7호골과 함께 득점 2위를 내달렸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돼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4번째다. 프리미어리그로 개편된 이후 이달의 선수를 4번 품에 안은 선수는 티에리 앙리,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데니스 베르캄프 같은 선수들이다. 이름만 들어도 역대급인 명단에 손흥민도 이름을 새기게 됐다.

9라운드 맹활약에 이주의 베스트까지 석권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공식 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최고의 선수 11명을 뽑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프리미어리그 전설 앨런 시어러가 선정했는데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물론 포지션은 물음표였다. 최근 토트넘에서 측면 공격수가 아닌 원톱으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데 왼쪽 풀백에 선정했다.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풀백에서 뛰라면 팀을 위해 뛸 수 있다”라며 헌신을 강조했지만 어딘가 이상했다. 9라운드에서 다른 공격진을 배치한 뒤 손흥민을 넣으려다보니 생긴 해프닝 정도로 보인다.

▲ BBC 선정 9라운드 이주의 팀엔 손흥민이 없다
▲ BBC 선정 9라운드 이주의 팀엔 손흥민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베스트11을 포함해 현지에서 선정한 11명에도 이름 올렸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손흥민을 이주의 베스트에 선정하면서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주인공 역할을 즐기고 있다. 매디슨과 인상적인 연계 플레이로 토트넘 공격에 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4번의 키 패스와 5번의 볼 리커버리, 4번의 볼 다툼 승리로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1위로 이끌었다”고 알렸다.

유럽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과 ‘소파스코어’도 마찬가지였다. 맹활약한 손흥민에게 높은 평점을 매기면서 9라운드 최고의 선수 11명 중 한 명으로 지목했다. 현재까지 활약을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영국 공영방송 ‘BBC’ 생각은 달랐다. 9라운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제외했다. 손흥민 대신에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와 미드필더에 매디슨을 최고로 뽑았다. 매체는 “풀럼전에서 엄청난 선방쇼를 보였다. 정말 중요한 세이브였다. 토트넘은 비카리오 맹활약에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해냈다. 후반전에도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토트넘을 구했다. 비카리오가 지키는 토트넘은 페널티 지역에서 평화를 찾아가고 있다”며 요리스 이후 골키퍼 장갑을 낀 비카리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 bestof to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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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에겐 “토트넘을 위해 뛰고 있는 선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과거 토트넘에서 화려한 플레이 메이킹을 보였던 경기력을 매디슨이 이어가고 있다. 매디슨은 풀럼전에서 멋진 골을 넣었다. 마음대로 상대를 흔들고 동료들이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토트넘이 올시즌 제대로 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극찬했다.

물론 손흥민에게 프리미어리그 매 경기는 쉽지 않았다. 특히 이번엔 10월 A매치를 끝내고 돌아와 치른 일정이었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경기 전 팀 동료들에게 A매치 휴식기 이후 항상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팀에게 어려움은 늘 있는 것이다. 결과는 바뀔 수 있다는 걸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캡틴 손흥민의 말은 선수단에게 전달됐고 풀럼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손흥민은 “풀럼전이 끝나고 팬들이 미소짓길 바랐다.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었다. 우린 전반전에 3골을 더 넣었을 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CP-2022-002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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