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인 전청조가 사기 행각을 벌이려 했다는 고발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다.
이를 두고 결혼 후 법적 분쟁을 겪은 팝아티스트 낸시랭을 변호한 바 있는 손수호 변호사가 “(전청조) 이름을 들으니 딱 (낸시랭을 변호했을 때가) 떠오르고 진행 상황을 보니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사건을 눈여겨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실이야 어떻든) 이런 식으로 사람을 속이는 게 너무 많기에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남현희와 전청조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당시 남현희는 전청조가 15세 연하의 사업가이자 재벌 3세라고 주장하며 펜싱 선생님으로 인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전청조가 거주하던 고급 주택인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 전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딸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재혼 소식이 알려진 이후 전청조의 성별이 여자이며 과거 7명을 상대로 약 3억 원을 편취하면서 2020년 2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손 변호사는 “전청조가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로 소개하고 여러 시도를 했다”라며 “사실 굉장히 은밀한 부분이고 외부인은 정확히 모를 수도 있다. 그렇기에 혼외자를 사칭한 사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판결문을 다시 보면, 전청조는 파라다이스의 혼외자가 아니었다고 하는 인용 보도가 있다”며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는 굉장히 고전적인 수법이다. 사기꾼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전청조가 스토킹 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26일 전해졌다.
전청조는 이날 오전 1시 9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남현희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남현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한 뒤 연결이 되지 않자 남 씨가 머무는 어머니 집에 찾아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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