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마약 파문이 확산하면서 엔터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인다. 배우 이선균에 이어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권지용) 또한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연예계 마약 리스크가 불거지는 모양새다.
26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지드래곤의 전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6.42%) 내린 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시간대 주요 엔터사인 하이브(7.66%), JYP Ent(5.61%), 에스엠(3.88%) 등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큐브엔터(7.06%), 팬엔터테인먼트(2.94%), 키이스트(2.44%) 등 다른 엔터주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이선균 이어 지드래곤도 입건…연예계 파문 확산
엔터주가 일제히 급락한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연예계 마약 파문과 연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뱅의 리더로 큰 인기를 끌었던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앞서 이선균 또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다만 경찰은 지드래곤은 이선균 사건과는 별개이고, 마약 종류 등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엔터 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를 끝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했으나, 주가에는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현재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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