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좌오나 마쓰이 유키(27)가 빅리그에 도전한다.
‘스포츠 호치’는 26일(한국시간) 마쓰이가 라쿠텐 구단에 해외 프리에이전트(FA) 권리 행사 의사를 전달햇다고 전했다.
마쓰이는 라쿠텐 구단에 ‘나이를 생각할 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은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에서 데뷔, 10시즌동안 501경기에서 25승 46패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오버핸드 투수로 평균 92~93마일의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투수다.
스포츠호치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그를 지켜봐왔다고 소개했다.
이중에서도 세인트루이스를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으로 지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과거 일본프로야구 한신타이거즈에서 뛰고 있던 오승환을 영입한 경험이 있다. 이를 시작으로 마일스 마이콜라스, 김광현, 드루 베어헤이겐 등 한국이나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선수들을 영입한 이력이 있다.
이 팀에는 현재 일본대표팀에서 뛰었던 일본계 외야수 라스 눗바가 몸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호치는 세인트루이스가 이번 오프시즌 불펜 보강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전력 보강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모리 세이유키 라쿠텐 사장은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빅리그에 도전하겠다는) 그의 생각에 응해주고싶다. FA 권리는 선수 자신이 갖고 있는 것으로 구단이 이를 저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선수의 해외 도전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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