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재벌 3세라고 주장하는 15살 연하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는 위험을 인지하고 전청조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지난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15세 연하인 전청조와 결혼을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청조는 미국에서 오랜 기간 거주한 재벌 3세라고 주장했다. 그는 승마를 전공했으나 10대에 심각한 부상으로 은퇴했다. 전청조는 현재는 상류층을 대상으로 예체능 예절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전청조의 성별은 여자이며, 재벌 3세라는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니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심지어 그는 사기 전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전청조는 26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시 9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현희 어머니 집을 찾아와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현희 가족은 그를 112에 신고해 경찰이 전청조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남현희가 전청조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전청조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남현희 어머니 집에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전청조는 남현희 이름을 이용해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일부 피해자는 “감독님 이름을 믿고 투자했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충격적이게도 전청조 일당은 남현희 가족까지 사기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전청조의 경호원이 투자금 명목으로 9,000만 원을 받아 간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결혼 사기 피해는 배우 김상중(58)도 겪었다.
25일, 디스패치는 전청조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밝혔다.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라며 비서를 구한 전청조는, 피해자 D 씨에게 자신이 카지노로 복귀한 뒤 비서로 고용하겠다고 속였고 8,000만원을 요구했다. 이에 D 씨는 전청조에게 7,200만원을 뜯긴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다이스 그룹 사칭은 배우 김상중도 똑같이 겪은 수법이다. 지난 2003년, 김상중(당시 38세)과 결혼하기로 했던 여자(A씨)가 재벌 딸을 사칭한 것이 밝혀졌다. 김상중은 2003년 11월 28일 오후 6시 신라호텔 예식장까지 잡으며 결혼을 준비했으나,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고 결혼을 취소했다.
김상중은 불과 결혼식 며칠 전까지도 A씨의 말을 굳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김상중이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의 딸과 결혼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파라다이스 그룹 쪽에서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부인했다.
파라다이스 그룹 측은 “우리 집안에 김상중과 결혼하기로 한 여자는 없다. 전우경은 8살짜리 손녀딸의 이름이다”고 밝혔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남현희 소셜미디어, TV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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