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00선이 무너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4.09p(-2.71%) 하락한 2299.0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37.35p(-1.58%) 내린 2325.82 출발,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오후 직전 2%대 하락 전환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05억원, 11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나홀로 4790억원을 순매도하며 증시를 흔들었다.
오후 들어서는 하락폭이 커지면서 2300선이 무너졌다. 2300선 붕괴는 올해 초인 1월6일 이후 10개월여만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선에 다다르는 등 글로벌 리스크가 증시 하락에 압박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기댈 수 있는 상승 모멘터이 부재한 상황에서 밤 사이 미국 테크 기업들의 실적 실망감과 함께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됐다”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공격 임박 우려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감 확대 등 연이은 악재성 요인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종이·목재(-12.77%)가 가장 큰 폭락세를 겪었다. 그 외 철강및금속(-4.27%), 화학(-4.00%), 기계(-3.45%), 서비스업(-3.66%), 전기·전자(-3.15%) 등 전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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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10권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83%)만 상승마감했다. 해당 기업 역시 장 중에는 1%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내 상승폭이 줄어 들었다.
그 외 포스코퓨처엠(-8.94%), LG화학(-6.99%), SK하이닉스(-5.88%), POSCO홀딩스(-5.39%), 삼성SDI(-5.05%), 삼성전자(-1.91%) 등 이차전지와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을 겪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26.99p(-3.50%) 내린 743.85로 거래가 종료됐다.
순매도 하던 외국인은 249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순매수로 전환됐다. 기관도 6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27억원을 순매도 했다.
금융(-7.83%), 일반전기전자(-5.40%), 방송서비스(-4.90%), 오락·문화(-4.82%), 반도체(-3.78%) 등이 하락했다.
HLB(0.51%), 펄어비스(0.85%), 레인보우로보틱스(0.8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와 달리 HPSP(-12.97%)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 밖에 에코프로(-10%), 포스코DX(-7.91%), 엘앤에프(-7.23%), 에코프로비엠(-6.29%) 등 이차전지주가 급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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