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수지가 자신을 향한 날 선 반응에 대해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수지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수지가 맡은 이두나는 눈에 띄는 외모와 특출난 실력으로 최정상의 위치에 있던 K-아이돌 ‘드림스윗’의 멤버였으나 어느 날 갑자기 무대를 이탈하고 돌연 자취를 감춘 채 숨어버린 인물.
이날 수지는 극 중 원준(양세종)이 두나에게 악플을 읽어주는 신에 대해 “마음이 많이 아프고 공감이 갔다”면서 “마음은 타버린 쿠키 같지만, 원준이에게는 ‘나 검색 안 해봤구나, 나 원래 그래. 다 알고 있었어’라고 쿨한 척을 하는 게 마음이 아프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냥 내 자신이 어떤 욕을 먹는 것에 대해 다 알고 있음에도 남한테는 대수롭지 않게 척하는 게 공감이 갔다”면서 “그 장면을 연기할 때 원준이가 두나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부분이랑, 저 혼자 있는 부분의 설정을 많이 신경 썼다”고 회상했다.
어느덧 데뷔 14년 차인 수지는 악플, 대중의 안 좋은 반응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까. 그는 “이제 안 좋은 반응을 봐도 별 생각이 안 든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고, 모두가 날 좋아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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