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끝낼 수 있으면 좋다. 불펜 투수는 지금 계속 나가는 선수들을 끝까지 준비시키겠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준PO 3차전서 마운드 총력전을 예고하며 조기에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NC는 SSG 랜더스를 상대로 한 202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서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승리의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특히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둔 NC 입장에선 홈에서 치르는 3~4차전을 마음 편하게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PS를 치르고 있는만큼 최대한 조기에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것이 최선이다. 25일 3차전을 앞두고 창원 NC 파크에서 만난 강인권 감독은 ‘오늘 시리즈가 끝이 날 것 같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러면 좋겠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서 변수는 분명히 있을 것 같다”면서 “될 수 있으면 오늘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3차전 각오를 전했다.
준PO 시리즈 3연승 승리를 위해 당연히 불펜도 총력전을 준비한다. 총력전 가능성에 대해 강 감독은 “(총력전을 통한 시리즈 종기 종료 선택이) 좋을 것 같다. 일단은 우리 중간 불펜 투수는 지금 계속 나가는 선수들 끝까지 준비를 할 것이고 경기 상황을 또 지켜보겠다”고 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준PO 1~2차전을 치르며 NC 선수단의 분위기가 확연히 올라왔다. 강 감독은 “분위기는 되게 좋아진 것 같다. 1년 동안 계속 우리 팀 분위기는 항상 좋았으니까. 그런데 거기서 또 고참들과 후배들이 같이 어우러지는 분위기 속에서 경기하면서 그것들이 계속 승리로 이어지다 보니 분위기는 지금 최고조에 있는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수비 집중력과 디테일의 완성도도 좋은 상태다. 강 감독은 “큰 경기에 들어오면서 또 강조했던 부분이다. 기존에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부분들은 더 큰 경기를 대비해서 선수들에게 인지시켰던 것이 있었고, 지금 만족도는 충분히 높다”며 선수단의 현재 수비 집중력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창원=김원익 MK스포츠 기자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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