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26일 현대제철에 대해 봉형강 업황 부진에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평가를 내놨다. 향후 중국 철강 업황에 따라 주가 반등이 기대되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5% 내렸다.
16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3분기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1% 감소한 2284억원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 추정치 3373억원과 예상치 2616억원을 하회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건설경기 둔화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봉형강 수요 부진으로 본사 제품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7% 축소된 454만톤에 그쳤고, 봉형강 평균 판매 단가(ASP)도 하락폭이 확대, 전기로 사업 수익성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은 4분기에도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고로사업은 3분기 상승한 원료탄 가격이 시차를 두고 원가에 반영되면서 롤 마진 축소가 예상돼 4분기에도 수익성이 추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과 최근 업황을 반영해 현대제철의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 전망 치를 기존 대비 각각 19%, 23%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5만3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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