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유명했던 테슬라 단차
테슬라는 ‘기가 팩토리’를 통해 로봇 기술과 제작 기술 단순화 등 혁신이라 불릴 만한 놀라운 일을 통해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을 따라잡아 왔다. 그러나 실제 차를 받아본 많은 고객들은 특히 차 전반에 걸쳐 있는 단차 문제 즉, 완성도에 아쉬움을 표현해 왔다. 오죽하면 인터넷에는 비 오는 날 물이 새는 테슬라의 영상이 돌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알려진 테슬라 단차 문제는 이전과 다르게 심각한 문제인 것 같다.
테슬라 단차, 침수된 배터리 교체에 2,800만 원?
지난 21일 스코틀랜드의 뉴스 매체인 ‘에든버러’는 테슬라 차주, 조니 바시칼루포가 상상 이상의 차량 수리비를 청구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의 차량은 최근 내렸던 많은 양의 비로 인해 배터리가 손상된 상태였다는 것. 이에 그는 수리비로 21,000달러(한화 약 2,800만 원)을 청구 았다. 차량 배터리가 손상된 이유는 빗물에 의한 침수였다. 그 악명 높은 테슬라의 단차가 원인이 된 셈이다.
그는 자신의 차량에 시동이 걸리지 않자 수리를 위해 차량을 맡겼는데, 테슬라 측에서 ‘침수로 인해 배터리가 손상됐다’ 라는 연락을 받았다.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배터리 침수가 수리 보증 기간 8년의 보증 내용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과 함께 그는 테슬라로부터 ‘약 2,800만 원에 차량 수리를 진행할 것인지’ 질문을 받았다
예상을 아득히 벗어난 수리비 그리고 치명적인 배터리 교체비용
이번 사건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배터리의 교체 비용이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자동차의 배터리가 차 가격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테슬라는 배터리 팩을 모듈화 하는 대신 CTP구조를 개발해 사용 중이다. 덕분에 배터리 효율은 좋아졌으나 이번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 배터리 팩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것이다.
전기차의 강자 테슬라, 그에 맞는 품질 보여줘야
테슬라는 지난해 131만 대 이상을 판매한 전기차 분야의 강자다. 하지만 소위 ‘단차가 없으면 정품이 아니다’라는 반응이 있을 만큼 테슬라의 품질에 대한 문제 제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품질관리와 개선이 이루어 지지 않는 한 전기차 강자라는 자리도 사상누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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