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5일 HD현대건설기계 공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은 92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8%로 작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적극적인 신규 시장 개척, 환경규제에 따른 기술 개발, 현지 고객 수요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투자를 2배가량 확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시장 상승세가 다소 둔화한 영향도 있다고 분석됐다.
다만 HD현대건설기계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북미 시장 매출은 22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했고, 유럽 시장 매출은 1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향상됐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 및 차입금 비율도 각각 91%·47%로, 지난해(107%·58%) 대비 크게 개선됐다.
이 밖에도 신흥시장 다변화, 판매가 인상, 물류 개선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는 게 HD현대건설기계의 설명이다.
4분기 실적은 선진 시장에서 발생하는 리쇼어링과 인프라 투자 수요를 통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유가 및 석탄 가격 상승으로 신흥시장의 자원 보유국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북미 커스터마이징 센터 구축 등 현지 고객 맞춤형 전략을 통한 노력이 유효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노력과 딜러 발굴, 영업망 강화 등을 통해 매출 확대 및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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