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연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완공을 앞두고 현지에서 열린 산업 전시회를 통해 HMGICS 비전을 전파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알페쉬 파텔(Alpesh Patel) HMGICS 기술혁신실장(상무)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ITAP(Industrial Transformation Asia-Pacific) 2023’을 통해 HMGICS 비전을 전파했다. 그는 “HMGICS는 고객과 새로운 차원의 상호작용 방법”이라며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는 즉시 필요한 것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리적 프로세스 충실도가 높은 시뮬레이션인 ‘디지털 트윈’ 개발을 통해 제조를 최적화하고 시각화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러한 혁신을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디지털 방식 전환을 토대로 투명성과 데이터 공유를 보장해 공급업체가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고 잠재적으로 현대차 브랜드 혁신을 핵심 제조 공정에 통합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파텔 상무는 “맥킨지와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기업들이 소위 파일럿 함정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자주 강조해 왔다”며 “우리는 독창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여 R&D는 물론 별도 특별 활동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수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현지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에 따른 대중교통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고는 소식도 전했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주롱혁신단지 내 4만4000㎡ 부지에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로 건설하는 스마트 공장이자 연구개발(R&D) 단지다. 연산 3만대 규모 전기차 생산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생산 공정은 대부분 로봇이 하며, 사람은 데이터 검증 작업을 맡는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들어 7월까지 싱가포르 EV 시장에서 총 2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26대) 대비 58.73% 증가한 수치이다. 점유율은 8.3%이며 브랜드 순위는 4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 전기차 시장 규모는 2396대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15.4%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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