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금융당국이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카카오 법인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주가가 또 다시 신저가를 썼다.
카카오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34% 내린 3만7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3만74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기록했다. 카카오는 당국의 시세 조종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면서 지난 19일과 20일, 23일에도 장중 신저가를 경신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에스엠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또 이미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비롯해 투자전략실장 A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투자부문장 B씨 등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추후 법원에서 카카오 법인의 유죄가 확정되면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에도 문제가 생긴다. 이 경우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27.17%) 중 10%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처분해야 할 수 있다.
이날 카카오뱅크의 종가는 4.60% 내린 1만9510원으로 2만원선이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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