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독일 뮌헨공과대학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 공동 진행하는 최첨단 환경 로봇 이니셔티브 ‘스반프로젝트'(Svan Project)에서 현대차 MPV(다목적차량) 모델 스타리아가 중앙 허브로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27일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에 따르면 현대차 스타리아는 스반프로젝트 환경 로봇 시스템을 제어하고 충전하기 위한 중앙 허브이자 베이스 캠프를 맡고 있다. 개조된 공간 내 별도 스크린과 조이스틱 등으로 구성된 모바일 제어 센터를 통해 센티넬 역할을 하는 3개 로봇(드론, 4륜 소형 차량 및 수중 장치)을 통제한다. 이들 로봇은 각각 공기와 물, 땅을 조사해 폐기물 독성 및 오염 물질을 식별하고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스반프로젝트는 인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최첨단 환경 로봇 이니셔티브이다. 환경 보호를 지원하도록 프로그래밍된 특수 로봇의 다양한 도구 상자를 제공하며 로봇 공학 경험이 없이도 보존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경 로봇 공학 민주화를 토대로 첨단 환경 보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스반은 ‘Synchronous Team-Robot Van’의 줄임말이다.
특히 스타리아는 뛰어난 공간성을 토대로 컴퓨터와 보조 배터리, 스크린, 컨트롤러 등을 갖춘 모바일 실험실로 거듭났다. 실시간 5G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50cm 길이의 튜브도 설치됐다.
지난달 바이에른 슈타른베르크 호수 기슭에서 진행된 실증 테스트를 통해 성능도 입증했다. 오염방지 로봇들과 함께 물과 토양 재생을 위한 활동을 펼치며 이목을 끌었었다. <본보 2023년 9월 27일 참고 [단독] 현대차 '스반프로젝트' 로봇 최초 공개>
이 같은 스타리아의 활약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유럽권역본부는 지난달 20일 스반프로젝트 홍보를 위한 3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이노베이션 포 네이쳐'(Innovation for Nature) 1편을 공식 유뷰트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스반프로젝트 진행 과정과 실제 현장 적용 사례, 미래 혁신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특히 환경 로봇공학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건설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는 스반프로젝트 외 다양한 생태 로봇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 실현과 글로벌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차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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