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수요일(현지시간) 장난감 제조기업 마텔(Mattel, Inc., NASDAQ:MAT)은 기록적인 바비(Barbie) 영화의 성공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인형 판매가 급증한 데 힘입어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마텔(MAT)의 3분기 매출액은 19.2억 달러(한화 약 2조 6,092억 8,000만 원)로 조정 주당순이익(EPS) 1.08달러를 기록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 매출액 18.1억 달러(한화 약 2조 4,597억 9,000만 원)와 주당순이익 0.86달러를 상회했다.
해당분기 주요 판매 지표 총 청구액(gross billing)은 21.2억 달러(한화 약 2조 8,810억 8,00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를 나타냈다. 바비(Barbie) 브랜드의 총 청구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급증한 6억 510만 달러(한화 약 8,226억 9,396만 원)로, 전체 인형 부문 총 청구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해 8억 8,450만 달러(한화 약 1조 2,025억 6,620만 원)를 기록했다.
마텔(MAT)의 최고경영자 이넌 크레즈(Ynon Kreiz)는 성명을 통해 “3분기 실적은 세계적인 문화 현상이 된 바비(Barbie) 영화의 성공으로 수혜를 받았으며 마텔(MAT)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레타 거윅(Greta Gerwig)이 공동 집필하고 감독을 맡은 바비(Barbie)는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의 전쟁 전기 영화 오펜하이머(Oppenheimer)와 함께 보기 드문 ‘더블 피처(double-feature, 두 영화를 연달아 상영하는 동시상영)’의 형태로 올해 초 개봉되었다.
이와 같은 이벤트는 열풍을 일으키며 대중문화 현상이 되었고, 바비(Barbie) 인형에 대한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14억 달러(한화 약 1조 9,031억 6,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텔(MAT)의 아메리칸 걸(American Girl) 부문 총 정구액(gross billing)이 8분기 연속 하락을 기록하자 동사의 주가는 장후거래(After-Market)에서 8.50% 하락하며 18.40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마텔(MAT)의 액션 피규어(action figure), 빌딩 세트(building set), 게임 및 기타 장난감으로 구성된 부문 역시 2022년 슈퍼히어로와 애니메이션 영화의 혼재된 성과 가운데 액션 피규어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총 정구액(gross billing)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를 나타냈다.
한편, 마텔(MAT)은 연간 조정 매출총이익률과 조정 EBITDA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이전 1.10~1.20달러에서 1.15~1.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