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청양에 108홀 규모의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이하 청양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밑그림을 완성했다. 총사업비 23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에 파크골프장과 관련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충남도는 26일 청양 파크골프장 기본구상 및 사전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은 청양 파크골프장 부지와 경기장 배치 방안, 시설 규모 및 배치, 경관, 사업비, 운영 방안 등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앞서 충남도는 청양군, 대한파크골프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청양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추진을 가시화했다.
협약에는 현재 서울에서 운영 중인 대한파크골프협회를 충남 청양으로 이전하고 사무실과 교육센터, 파크골프장을 신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용역은 협약에 따라 추진될 사업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진행됐다.
용역을 통해 도출된 기본구상에 따라 충남도는 전체 사업부지 면적 18만7013㎡ 중 파크골프장 용지로 16만4391㎡을 활용, 36홀씩 3개면(18홀당 2만6000㎡ 이상 면적 적용)의 파크골프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나머지 부지 면적은 건축 시설 8947㎡와 상시 주차장 7213㎡(승용차 223대 주차면), 완충녹지 6462㎡로 설정했다.
특히 용역에선 각종 대회가 열릴 때 이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으로 1만4213㎡를 별도로 할애했다. 이곳에는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5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다.
파크골프 특성상 이용자 다수가 노년층이 될 것을 고려해 클럽하우스와 교육센터, 주차장 등은 사업부지 중앙부에 배치한다.
또 클럽하우스·교육센터 안에는 교육장과 스크린 파크골프 연습장, 헬스장, 근력 측정 및 운동 처방실, 사우나, 상담실, 휴게·편의시설 등을 마련한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이전으로 함께 운영될 교육센터에서는 연간 1만3000여명이 지도자·심판 자격 검정을 받고, 5000여명이 지도자 보수교육과 심판 연수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센터 운영 프로그램은 시니어 헬스, 댄스, 요가, 파크골프 교육, 스크린 파크골프, 주말 체육활동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파크골프장 외곽에는 옛 구봉광산 등을 소개할 역사 전시관과 판매시설도 조성한다.
청양 파크골프장은 조성 후 일평균 18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강원도 화천에서 운영하는 산천어파크골프장(36홀)의 일평균 이용자 현황(600명)을 반영해 도출한 수치다.
파크골프장 운영에 따른 연간 수입은 46억600만원, 지출은 11억4400만원으로 산출됐다.
강관식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청양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은 체육복지 확대로 노년층의 건강을 증진하고, 폐광지역과 충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한다“며 ”충남도는 청양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 지역에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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