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7% 증가한 14.2조원…역대 3분기 최대
“핵심부품 물량 증가”…1∼3분기 전동화 매출, 10조원 육박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가 국내외 완성차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서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6천9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천924억원에 부합했다.
매출액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7.0% 증가한 14조2천302억원으로, 기존 최대 매출액은 작년 3분기 13조2천955억이었다. 다만 올해 2분기 15조6천849억원과 비교하면 9.3%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에 대한 핵심부품 공급 증가와 전동화 물량 확대, 제품믹스 개선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연구개발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물류비 정상화와 사후관리(AS) 사업 호조, 지역별 판매가격 현실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이 11조4천5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전동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 늘어난 2조7천236억원이었다. 올해 1∼3분기 전동화 부품 누적 매출은 9조7천941원으로, 지난해 매출액(9조6천759억원)을 3분기 만에 앞질렀다.
AS 사업도 글로벌 수요 강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 증가한 2조7천73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유럽과 인도 등 기타 지역의 성장세와 항공운송 감소 등 물류비가 안정되며 영업이익도 11.9% 늘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초 공격적으로 세웠던 목표 금액을 60% 초과 달성했다”며 “폭스바겐을 비롯해 벤츠, GM과 스텔란티스 등 주요 고객사의 수주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공개한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 일환으로 지난달까지 총 1천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완료하고 매입분 전량을 소각한다고 밝혔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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