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완성차업체 포드가 배달용 드론 테스트를 본격화한다. 포드는 이번 테스트를 시작으로 단순 자동차 회사를 넘어 첨단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포드는 26일(현지시간) 미시간주 교통부(MDOT)와 함께 손잡고 의약품, 음식을 배달하기 위한 무인 항공기 시스템(UAM)과 드론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무인 항공기 테스트는 디트로이트의 첨단 항공 혁신 지역(Advanced Aerial Innovation Region)에서 진행되며 미시간 중앙역(미시간 센트럴) 에서 반경 3마일(약 4.83km) 내 주택 및 아파트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건축물에 대한 외부 검사 등 기타 작업도 수행할 예정이다.
포드의 이번 테스트는 미시간 센트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포드는 지난 2018년 미시간 중앙역 건물을 사들이고 이 곳에 ‘미시간 센트럴’이라고 명명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 허브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시설 규모는 약 30에이커(약 12만1405㎡)이며 10억 달러(약 1조1991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지난 1913년 18층 규모로 지어진 미시간 중앙역은 최대 산업화 도시 중 하나였던 디트로이트를 상징하는 건물이었다. 도시 쇠락과 함께 1988년 문을 닫으면서 흉물로 여겨져왔다.
포드는 이번 테스트를 위해 MDOT 외에도 뉴랩, 에어스페이스 링크 등과 손잡았다. 에어스페이스 링크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하늘의 구글맵’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포드는 이번 테스트 후 궁극적으로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얻어 시계 외(BVLOS) 드론 비행을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수익원을 만들어낸다는 목표다.
포드 관계자는 “우리는 모빌리티와 사회의 교차점에서 문제를 생각한다”며 “우리는 실제 환경에서의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할 실제 솔루션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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