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지난달 루카 부스코비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2007년생. 16세의 유망주 센터백으로 크로아티아 1부리그 하이두크 스플리트 소속이다. 그는 지난 2월 16세가 되자마자 1군 무대를 밟았고, 크로아티아 1부 리그 역대 최연소 선수가 됐다. 16세의 나이에도 193cm의 장신으로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부스코비치는 토트넘의 손을 잡았다. 이적료는 1200만 파운드(198억원)며, 오는 2030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에 합류하는 시기는 2025년이다.
16세의 부스코비치는 1992년생으로 올해 31세인 토트넘의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과는 띠동갑을 넘어 무려 15살 차이가 난다. 손흥민을 형이 아닌 삼촌으로 불러야 할 나이대.
그런데 하이두크 스플리트가 부스코비치의 임대를 결정했다. 이유는 부스코비치가 활약할 무대로 크로아티아 리그는 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스코비치를 더욱 강한 선수로 만들어 토트넘에 합류시키겠다는 의지다.
이 사실을 하이두크 스플리트 루카스 야코부시치 회장이 알렸다. 그는 크로아티아 언론을 통해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부스코비치 임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스코비치와 이야기가 끝났다. 그의 커리어가 달라질 것이다. 부스코비치는 오는 1월까지 우리팀 1군과 경쟁하면서 훈련을 할 것이다. 이곳의 선배들도 부스코비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 1월까지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1월에 부스코비치는 더욱 강력한 리그로 임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토트넘의 허락을 받은 것은 아니다. 더욱 큰 리그로 가서 경쟁력을 쌓겠다는 것인데, 토트넘도 반대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야코부시치 회장은 “1월에 임대를 보내는 것에 대해 토트넘과 합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코브시치 회장은 부스코비치의 임대를 말하면서도, 어떤 리그, 어떤 팀으로 가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토트넘과 합의를 이룬 후 행선지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루카 부스코비치, 손흥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로마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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