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도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이다’ ‘걸그룹 출신 ○○○도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 최근 연이어 터진 이선균, 지드래곤 마약 스캔들로 출처를 알 수 없는 루머가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아니, 애초에 사실이긴 할까?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현재까지 수사 중인 추가 연예인은 없다”고 못 박으며 “구체적인 수사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불어나는 루머로 인한 피해자는 이미 여럿 발생한 상황. 앞서 ‘마약으로 내사 받고 있다’는 연예인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걸그룹 르세라핌 김채원도 그중 한 명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쏘스뮤직은 김채원의 마약 투약 혐의를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거짓 루머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수 박선주, (여자)아이들 전소연도 이번 루머의 피해자다. 마약 투약 의혹 연예인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쓴 두 사람 또한 재빠른 입장을 전했다. 박선주의 소속사 퍼스트원엔터테인먼트와 전소연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각각 이들의 마약 투약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게시글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연예계 마약 스캔들 이후 하이브·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등의 엔터주들이 동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드래곤이 몸담았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7.87% 하락한 5만200원에 마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함께 ‘4대 엔터주’라 불리는 하이브(-10.72%), 에스엠(-5.14%), JYP ENt.(-6.17%) 또한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키이스트와 큐브엔터의 주가는 각각 -3.97%, -7.86%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문혜준 에디터 /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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