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지민, 정국,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올해 빌보드 시상식 수상 후보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2023 Billboard Music Awards, 이하 ‘BBMA’)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수상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BBMA는 지난 12개월간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 라디오 방송, 스트리밍, 투어 및 소셜 참여 등 빌보드 차트 성과를 바탕으로 수상 후보를 선정한다. 특히, 올해에는 K-팝 부문이 신설됐는데 이처럼 K-팝의 영향력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이 부문 수상 후보의 과반을 차지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 ‘BBMA’에서 6년 연속 통산 12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방탄소년단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올해에도 여러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수상을 노린다.
슈가는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Top K-Pop Touring Artist), 정국과 지민은 각각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정상을 밟은 ‘Seven (feat. Latto)’과 ‘Like Crazy’로 ‘톱 글로벌 K-팝 송’(Top Global K-Pop Song) 수상 후보로 꼽혔다.
지민은 이 외에도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Like Crazy)’, ‘톱 K-팝 앨범’(Top K-Pop Album/FACE)’,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Top Global K-Pop Artist)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K-팝 솔로 아티스트로는 가장 많은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특히, ‘톱 셀링 송’ 부문 후보에 K-팝 솔로 아티스트가 등재된 것은 지민이 처음이다. 이 부문에서는 2021년(Butter)과 2022년(Dynamite)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수상했다. 지민이 이를 이을지 주목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뉴진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BBMA’ 수상 후보에 오르며 막강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라인업에 위용을 더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와 지난 2월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밟은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으로 ‘톱 K-팝 앨범’에 각각 노미네이트됐다. ‘이름의 장: TEMPTATION’은 ‘빌보드 200’에 1위로 진입한 뒤 19주 연속 차트인하며 올해 K-팝 앨범 중 최장기 차트인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정규 3집 ‘이름의 장: FREEFALL’이 이 차트에 3위로 진입했다.
뉴진스는 데뷔 1년 만에 ‘BBMA’ 수상 후보로 지명되는 동시에 K-팝 아티스트 최다 노미네이트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들은 ‘톱 빌보드 글로벌 (미국 제외) 아티스트'(Top Billboard Global (Excl. U. S.) Artist’,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톱 K-팝 앨범’(Get Up), ‘톱 K-팝 송’(Ditto, OMG) 등 4개 부문, 총 5개의 후보로 지명됐다. 뉴진스는 ‘Ditto’와 ‘OMG’로 데뷔 반년 만에 ‘핫 100’에 입성하고, 지난 7월에는 미니 2집 ‘Get Up’으로 ‘빌보드 200’ 1위를 찍으며 초고속으로 글로벌 위상과 영향력을 뽐낸 만큼 올해 ‘BBMA’에서 이들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래미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대중음악의 3대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2023 BBMA’는 오는 11월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