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알파벳) 두 회사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가운데, AI와 관련한 서비스 성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MS와는 달리 구글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투데이코리아>의 취재를 종합하면, MS의 지난 3분기 매출은 565억1700만 달러(76조2800억원)로 시장 예상치 약 545억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222억9100만 달러(30조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구글의 매출은 766억9300만 달러(103조3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96억8900만 달러(26조5400억원)로 집계됐다. 구글 또한 시장의 매출 예상치 약 760억원을 소폭 상회했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부의 성장률에서는 두 회사의 희비가 교차했다.
MS의 3분기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약 243억 달러로 시장에서 예상한 233억 달러를 상회했지만, 구글의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시장 기대치보다 2억 달러 가량 하회한 84억달러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올해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와 파트너쉽 확대 등을 통해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MS의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에는 MS의 플랫폼 애저(Azure)에 오픈AI의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앞서 MS는 Azure에 오픈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약 18,000여개 기관에서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분기 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률은 29%로 나타났으며, MS는 4분기에도 3분기와 유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성장률 26%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또한 MS 365 생산성 앱 구독, 링크드 인 다이나믹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등 생선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에서는 195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윈도우, 엑스박스 등이 포함된 개인용 컴퓨터 부문의 매출은 13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3분기 실적에 대해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 및 비즈니스 등의 부분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며 “PC시장과 클라우드 시장이 조금 더 좋아졌다.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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