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방송인 김제동이 3년만 예능에 돌아왔다. 그는 각종 논란들을 딛고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는 MBC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성지순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성지순례’는 범인(凡人)들의 욕망 가득한 성지를 찾아 나선 기독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홀리한 속세 체험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은 김제동이었다. 지난 2019년 고액 강연료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왔기 때문. 김제동은 지방자치단체 강연, 행사 등에서 회당 약 1500만 원의 강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란으로 김제동은 2020년 MBC ‘편애중계’ 이후로 방송계를 3년간 떠나있기도 했다.
김제동은 “저의 예능 출연 자제는 예능 PD 책임이다, 저를 부르지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기엔 개하고 같이 살고, (다른 예능에는) 데리고 나갈 아이들도 없고 부부 프로그램에도 못 나가서 콘셉트가 안 맞는다. 해당되는 게 없다. 그래서 성직자 프로그램에 나오게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이나, 풍자, 송해나와 어떤 케미를 보여줄 것인지 질문이 나오자 김제동은 “세분 옆에서 묻어서 잘 녹아들도록 하겠다. 사실 세분을 계속 감탄하면서 봤다. TV나 유튜브에서 봤었는데 실제로 훨씬 더 잘하시더라, ‘전문 예능인이 아닌데도 훨씬 잘할 수 있나’ 감탄하면서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구니(해탈하지 못하게 막는 존재)들이 없으면 성직자 존재 이유도 없다. 마구니와 잘 해보겠다, 사는 것은 성직자 같지만 마구니들을 잘 따라가겠다”라며 열정을 불태웠다.
‘뜨거운 감자’ 김제동이 방송계로 돌아왔다. 그는 ‘성지순례’를 통해
한편 MBC에브리원 ‘성지순례’는 오는 31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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